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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이상을 잃을 때 늙는다” 퇴출론 맞서 英詩로 응수했다 (107) 유료 전용
■ 「 ‘김종필 증언록: 소이부답’이 100회를 넘어 이제 최종회를 앞두고 있습니다. JP의 인생 대부분을 차지했던 혁명과 정치, 권력 쟁투를 기록한 뜨거운 장면들에선 직접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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연암 박지원부터 김옥균까지…백탑에 서린 개혁의 꿈
━ [근대 문화의 기록장 ‘종로 모던’] ‘하얀 돌탑’ 원각사지 십층석탑 서울 종로 탑골공원 에 있는 원각사지 십층석탑의 일제 강점기 당시 모습. 인근에 사는 선각자들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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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리움, 단편 릴레이 편지] 쇠망토를 걸친 사나이
그가 무거운 쇠망토를 걸치고 나타나자 모두들 비웃었습니다. 하지만 그는 아무렇지도 않은 듯 이렇게 말했습니다. "이게 얼마나 유용한지 당신들은 모를 거요. 우선 비가 아무리 와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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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건강] 아흔살 김상문씨 “오래 살려면 이렇게” 外
100살 자신 있다(김상문 지음, 상문각, 290쪽, 1만원)=동아전과·동아원색세계대백과사전 등으로 유명한 동아출판사를 창업했던 김상문씨는 올해 나이 아흔이다. 그럼에도 그는 “쑥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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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그리움, 단편 릴레이 편지] 비를 좋아하는 아이
아이는 비를 좋아했습니다. 하늘에서 내리는 건 무엇이든 다 좋아했지요.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. 우산을 줘도 내팽개쳐버리고 빗속을 뛰어다녔습니다. '그건 산성비란다. 오염 물질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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공지영 가족 소설 - 즐거운 나의 집 [2부] 즐거운 집(36)
그림=김태헌 "예뻐진 거 같구나. 좋아 보인다…. 괜찮지?" 아빠가 먼저 입을 열었다. 나는 "응" 하고 대답했다. 툭, 하고 말이 끊겼다. 이상한 일이다. 겨우 한 달을 떨어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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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더여, 獨善을 경계하라
갈릴레이, 라이프니츠, 콜럼버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. 국적은 물론 활동 시기도 달랐던 이들은 어리석은 생각을 함으로써 인류 문명의 발달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. 지동설(地動說)을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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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야기 하나에도 여러 교훈 찾는 책 읽어주는 엄마들
최근 독서논술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한 ‘즐거운 책벌레’ 회원들은 정기적으로 만나 다양한 독서지도활동을 벌이고 있다. 창의적 독서지도 … 주부들이 나섰다 자녀들의 독서논술지도를 위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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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j Focus] 정재승 “기아차 K7, 뇌과학 접목해 이름 지었죠”
미국 예일대 도서관을 헤집고 다닌 청년이 있었다. 1999년이었다. 그는 “보물단지를 발견한 기분이었다”고 회상했다. 온갖 저널이며 흥미로운 자료의 천국이었기 때문이다. 『네이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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청심국제중 입시 경쟁률 14.8대 1 뚫은 비결
정시원(서울 동북초 6?사진 오른쪽)·이영채(경기 화성 반송초 6?사진 왼쪽)양은 요즘 하루하루가 즐겁다. 지난달 26일 발표한 청심국제중 합격자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기 때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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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남녀차별 노력으로 극복하라"|소프트·웨어 분야서 대성이 꿈
컴퓨터만큼「내일의 뉘앙스를 강하게 풍기는 단어가 또 있을까? 컴퓨터는 이제 인류의 내일을 대변하는 과학문명의· 꽃으로 우리의 일상곳곳에 스며들어 있다. 소형컴퓨터의 마이크로프로세스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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8살 독서광 효영이의 비밀
성사초 1학년 김효영 양의 놀이터가 된 학교 도서관. 하루에 한번은 미지의 세계를 여행하듯 꼭 들리는 곳이다. 새로운 세계를 꺼내 펼치며 읽어 내려간 책은 9개월 동안 무려 9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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블레어- 브라운 '차기' 약속 10년 만에 지켰지만 …
27일 고든 브라운(56)이 영국 총리로 취임하고, 토니 블레어(54)가 10년간의 총리 생활을 마감하면서 두 사람의 너무나 다른 성격, 미묘한 라이벌 관계, 최근 몇 년간의 갈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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김진송의 드로잉 에세이-벌레와 목수
민달팽이, 향나무, 2001 조선이란 나라만 그랬던 것은 아니다. 중국의 춘추시대 242년간에도 해ㆍ별ㆍ얼음ㆍ서리의 변고와 물ㆍ불ㆍ조수의 움직임과 함께 벌레의 출현은 낱낱이 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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日 독서율은 사상 최고라는데… 서점들 왜 줄줄이 문닫을까
일본의 언론단체들이 몰려 있는 니혼프레스센터. 이곳 1층의 대형서점 체인 마루젠이 얼마 전 문을 닫았다. 도쿄(東京)역 등 목 좋은 곳에 전력을 집중하기 위해서라지만 비수익 점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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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우리 동네 생활정보]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무료 영화 상영 外
행사 천안시영상미디어센터 무료 영화 상영 일시 10월 18일(토)·22일(수) 오후 2시 내용 18일 ‘500일의 썸머’, 22일 ‘우리도 사랑일까’ 문의 041-415-009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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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교생보다 하루에 겨우 24초 더 쉬는 초등생
만 9세, 초등학교 3학년의 방과 후 시계는 바삐 돌아간다. 교문을 나서는 순간 아홉 살의 치열한 하루가 비로소 시작된다고나 할까. 강남통신이 만난 아홉 살뿐 아니라 통계청 자료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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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슐랭처럼 맛있는 책 골라주는 ‘북슐랭’ 서비스
━ [CEO 탐구] 예스24 김석환 대표 국내 온라인 서점 1위인 예스24의 김석환 대표이사(44)는 첫인상부터 범상치 않다. 인터뷰 장소에 찢어진 청바지를 입고 나타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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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중앙시평] 빈사의 전통시장이 회생하려면
서현 건축가·서울대 건축학과 교수 언어는 오래된 도시와 같다. 좁은 길과 마당이 미로로 얽히고 새집과 헌집이 뒤섞인 도시. 이렇게 중후한 비유를 남긴 이는 건축가가 아니고 철학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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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심신이 괴롭나요, 힘이 되는 소설 있어요
소설이 필요할 때 엘라 베르투·수잔 엘더킨 지음 이경아 옮김, RHK, 616쪽 1만5000원 “기진맥진할 때는 『그리스인 조르바』를 읽고, 비관적인 성격이라면 『로빈슨 크루소』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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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도시 청소년 근시 40년 새 4배, 스마트폰 대신 공을 주자
국내 중고교생의 80%가 근시다. 불편만 하다면 참으면 된다. 하지만 근시는 망막박리·녹내장·실명 등 심각한 질병을 유발한다. 라식수술은 안경의 대체법이지 근본 치료법이나 예방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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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심리학으로 소설 읽기] 감정 억누르고 살았던 미녀, 최선의 치유법은 솔직함
프랑스 영화 ‘미녀와 야수’(2014)의 한 장면. 레아 세이두가 벨을, 뱅상 카셀이 야수 역을 맡았다. 아래 작은 그림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‘미녀와 야수’(1991). 글을 쓰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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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소년중앙] 판타지 속 판타지를 찾아서 61화. 은혜 갚은 까치
과거 보러 한양 가는 선비가 활을 챙긴 까닭 조선시대 한 선비가 과거를 보러 한양으로 가고 있었습니다. 길이 발달하지 않았던 만큼 여정은 험난하기 이를 데 없었고, 산 넘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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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인문/지성] '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'
헌책방 마을 헤이온와이/리처드 부스 지음, 이은선 옮김/씨앗을뿌리는사람들, 1만5천원 웨일즈의 시골마을 '헤이온와이'를 헌책방 하나로 세계적인 명소로 만든 영국인 리처드 부스(65